🌸 진달래 사랑방, 방 안에서 세계를 여는 다정한 일
— 느리게 피어나는 문장들의 집
모든 시작은 제 방 안의 책상 앞에서였습니다.
작고 조용한 자리,
손끝에 힘을 실어 하루 한 문장을 눌러 쓰던 어느 봄.
그렇게 한 문장씩 마음을 모으다 보니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진달래 사랑방은
‘조금 느리지만 따뜻하게 살아가는 방식’을 제안하는 작은 브랜드입니다.
빠른 말보다 깊은 문장을,
크고 선명한 목소리보다 조용한 공감을 믿습니다.
글의 결, 마음의 결, 삶의 결을
가만히 나누며 조용히 이어가는 곳.
그 안에서 저는
방 안이라는 가장 저다운 공간에서,
누군가의 마음까지 닿는 문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분명 작고 고요한 일이지만,
분명 누군가의 세계를 열어주는 다정한 일이기도 합니다.
🖋️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
— 마음을 적시는 한 문장의 힘
매일 아침,
오늘 하루를 밝혀줄 영어 문장을 골라 나눕니다.
단어와 감정 사이의 여백을 함께 느끼며,
문장을 따라 쓰는 손끝에
삶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이 되죠.
이 모임에서 나누는 문장들은
단순한 영어 문장이 아닙니다.
어떤 날은 울림이 되고,
어떤 날은 다짐이 되며,
때로는 아주 조용한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하루 한 줄씩 써 내려간 문장이
결국 나 자신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기록이 되기를 바랍니다.
📖 Story Safari 영어 원서 클래스
— 아이들과 함께 걷는 이야기 속 여행
또 하나의 길에서는
초등학생들과 영어 원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는 수업을 열고 있습니다.
Story Safari는 단순한 리딩이나 시험 준비를 위한 과정이 아닙니다.
책을 읽고,
느끼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문장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여정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속도와 감정을 존중하며,
상상력과 표현력이 자연스럽게 피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는 프리워커로서,
카페도, 강의실도, 사무실도 아닌
가장 저다운 공간인 제 방에서
정성껏 하루의 문장을 엮어갑니다.
이 작은 공간 안에서 쓰고 말하는 문장 하나하나가
멀리 있는 누군가의 하루에
은은한 등불이 되기를,
따뜻한 숨결처럼 닿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이 길을 걸으며 배웠습니다.
문장 하나가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진심이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것.
그리고 방 안에서도 세계를 열 수 있다는 것.
그 믿음이,
진달래 사랑방의 가장 다정한 뿌리입니다.
